메리 에인스워스

메리 에인스워스(Mary Ainsworth)는 1913년부터 1999년까지 살았던 캐나다계 미국인 발달 심리학자입니다. 그녀는 유아와 보호자 사이에 형성되는 감정적 유대를 탐구하는 애착 이론 분야의 획기적인 연구자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습니다. 에인스워스는 1970년대에 이상한 상황Strange situation으로 알려진 유명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유아가 새로운, 하지만 잠재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 보호자와 상호 작용할 때 관찰하는 것을 포함했습니다. 이 연구에서 그녀는 안전 애착, 불안정-회피 애착, 불안정-양가적 애착의 세 가지 다른 애착 유형을 식별했습니다.

 

Strange situation 연구

에인스워스의 연구는 보호자에 대한 영아의 애착 스타일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된 표준화된 실험입니다. 이 실험은 8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며 각 에피소드는 약 3분 동안 지속되며, 그동안 유아와 보호자는 유아에게 익숙하지 않은 방으로 데려가 스트레스, 편안함, 탐구를 포함하여 유아의 다양한 감정들을 유발시킬 수 있도록 의도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이상한 상황에서 보호자와 유아는 방에 들어가고 보호자가 있는 동안 유아는 방과 장난감을 탐색할 수 있는데 그 다음 보호자가 아이를 두고 방을 나갔다가 잠시 후에 다시 돌아옵니다. 이 분리 및 재결합 시퀀스는 방으로 돌아왔을 때 보호자의 행동 변화와 함께 여러 번 반복됩니다. 각 에피소드 동안 영아의 행동을 관찰하고 코드화하여 둘을 분리시켰을 때 영아의 고통 수준, 방을 탐색하려는 의지, 보호자의 복귀 등에 어떠한 연관성을 보이는 지 체크합니다. 이 관찰을 바탕으로 세 가지 주요 애착 스타일을 확인하게 됩니다.

 

애착 이론

안정 애착 영아는 보호자가 있을 때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것을 편안하게 느끼고 보호자가 떠나면 눈에 띄게 화를 내지만 보호자가 돌아오면 쉽게 위안을 받는 영아를 말합니다. 반면 불안정-회피 영아는 보호자가 있어도 피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호자가 떠나거나 돌아올 때에도 역시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안정-양가적 영아는 보호자 주변에 집착하고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으며 보호자가 떠나면 매우 화를 내지만 보호자가 돌아왔을 때 편안함을 제공하려는 시도에 저항이나 거부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에인스워스의 애착이론과 존 볼비의 애착이론

에인스워스의 애착이론은 영국의 정신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가인 존 볼비의 작업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존 볼비의 애착 이론은 보호자에 대한 아동의 초기 경험이 아동의 정서 및 사회적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제안했습니다. 에인스워스는 초기 경력 동안 존볼비 및 그의 연구팀과 긴밀히 협력했으며 나중에 유아의 애착 패턴에 대한 자체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존볼비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에인스워스는 유아의 애착 스타일을 평가하기 위해 이상한 상황이라는 실험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는 애착 이론 분야에서 획기적인 연구로 박수받았습니다. 이 둘의 애착이론은 아동의 정서 발달 형성에 있어 보호자와의 초기 경험의 중요성과 애착 패턴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생각과 같은 많은 핵심 개념을 공유하고 있으며 두 사람 다 아이가 세상을 탐험할 수 있는 안전한 기반을 제공하는 보호자의 역할의 중요성 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에인스워스의 작업은 다른 애착 스타일에 해당하는 이상한 상황이라는 실험 동안에 유아의 특정 행동 패턴을 식별함으로서 존볼비의 아이디어를 더욱 다듬었고 그녀의 애착 스타일 분류체계는 유아의 애착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널리 사용되는 프레임워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즉 에인스워스의 애착이론은 존볼비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확장시키면서 애착이론의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