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의 시작, 실험 심리학의 아버지 빌헬름 분트

심리학의 시작

철학자와 사상가가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들을 고민하게 되었던 고대 문명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허나 공식적인 과학 분야로서의 심리학은 19세기 후반에 등장하였고 초기 발전에 영향을 미친 인물들 중 하나는 Wilhelm Wundt입니다. 1879년 그는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최초 심리 실험실을 설립했고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기 위해 경험적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실험 심리학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실험실은 실험 심리학의 발상지로 간주될 뿐 아니라 심리학문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의 실험실은 실험과 관찰을 통해 인간의 행동과 정신과정을 연구하기 위한 전용 공간이었는데 그 내부에서는 반응 시간, 지각 및 기타 심리적 현상을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도구와 장치들이 갖추어져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실험실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심리학 연구에 과학적 엄격성과 객관성을 부여하는 것이었고 이를 토대로 마련한 체계적인 실험과 측정의 사용을 매우 강조하였습니다.

 

Wilhelm Wundt; 빌헬름 분트(1832-1920)

빌헬름 분트는 1832년 8월 16일 바덴 대공국(지금의 독일 영토)의 네카라우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그는 원래 Tubingen 대학에서 의학을 공부를 했는데 시간이 지나 Heidelberg 대학으로 옮겨 공부를 계속하게 됩니다. 공부하는 동안 그는 인간이 가진 마음, 의식 등에 대한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1856년 의학 박사 학위를 마친 뒤 생리학과 철학 분야에서 학문적 지위를 늘려나가게 됩니다. 1879년 그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라이프치히 대학교에 최초 심리학 실험실을 설립했고 이것을 통해 인간 의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일 수 있도록 실험과 연구를 계속적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그의 실험적인 기여 외에도 현장에서 역시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철학 및 문화 심리학에 이르는 수많은 책과 기사를 저술하게 됩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Principles of physiological psychology"와 "Ethics: An investigation of the facts and laws of the moral life" 등이 있겠습니다. 그는 1917년 은퇴하기 직전까지도 교육과 연구에 적극 참여했고 심리학에 관심 있던 많은 학생들을 지도 및 발굴하여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등 전 세계적으로 그의 아이디어와 방법이 널리 퍼졌다고 합니다. 1920년 8월 31일 독일에서 그는 세상을 떠났고 심리학을 독립적 연구 분야로 확립시키는 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이론 및 개념

분트의 이론은 심리학의 여러 측면 뿐 아니라 인간의 의식적인 부분에서의 연구 영역까지도 포괄합니다. 이러한 희생정신이 있었기에 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구조주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그의 이론은 인간의식적 경험이 기본적 요소나 감각으로 분해될 수 있으며 이 요소를 분석함으로서 인간마음의 구조를 깨우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핵심개념 중 하나는 '내성Introspection'입니다. 심리학에 대한 분트의 접근방식은 생리학 배경에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는데 즉 생리적 과정을 조사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정신적 과정을 과학적으로도 연구 및 탐구할 수 있다고 보았다는 것입니다. 분트의 또 다른 주요 측면은 최초의 생생한 감각을 가리키는 즉각적 경험과 정신적 과정을 통해 감각의 해석 및 조직화를 포함한 매개 경험을 구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는 점입니다. 그는 문화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키워 심리적 과정이 문화적 요인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탐구했고 이로 인해 언어, 사회적 관습과 같은 주제에 대한 탐구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의 이론과 접근법은 다른 심리학자들의 비판이 주되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